롯데케미칼,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상용화 기술 개발

시간 입력 2021-12-21 09:41:44 시간 수정 2021-12-21 0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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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정밀화학·삼성엔지니어링·연구기관·대학과 컨소시엄  
암모니아 분해기술 상용화로 국가 수소경쟁력 확대 기대

지난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에서 컨소시엄 참여기관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영택 미래기술연구소 소장, 박진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 황민재 롯데케미칼 연구소장,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유방현 한국가스안전공사 원장, 이광복 충남대 교수, 신동훈 국민대 교수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정부산하 연구기관, 대학들과 함께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 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정 공모 국책과제인 ‘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20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컨소시엄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가스안전연구원, 미래기준연구소, 충남대, 국민대로 구성됐다.

국책 과제 수행기간은 올해 11월부터 48개월이며 총 예산 262억원 중 148억원은 정부가, 114억원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출자한다. 과제의 주요 내용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80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건설하고, 상용화 수준인 연간 1만6000톤급 수소생산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과제는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암모니아 분해기술 개발과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글로벌 수소 유통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세계적으로도 아직 연구개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암모니아 분해기술을 실증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가 수소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과제는 국내에 70%가량의 암모니아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이 주도한다. 국책 사업에 참여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대형 암모니아 프로젝트 수행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그린 암모니아 합성과 수소추출, 연소기술에 이르기까지 암모니아 활용 전주기 기술이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최근 암모니아 분해 공정의 핵심 요소인 촉매 개발과 관련 효율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으며 저원가·고효율 촉매의 국산화와 기술라이선스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가스안전연구원은 신규 출현하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설비에 대해서도 상업화에 문제가 없도록 보급시기에 맞춰 국내상황에 적합한 안전기준 법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에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파트너사들이 힘을 합치게 됐다"며 "전세계 수많은 중대형 암모니아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서 얻은 삼성엔지니어링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청정암모니아와 청정수소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은 수소 공급 수단"이라며 "국내 최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을 추진해 국내 청정수소 수요의 30%를 롯데화학사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의 주관기관인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이사는 "롯데정밀화학은 동북아의 24%, 국내의 70% 가량의 암모니아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50년 이상 암모니아 생산, 저장, 유통, 활용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암모니아 공급자로서 이번 실증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한 사이트에서 암모니아 수입-이송-저장-열분해 수소 추출-활용에 이르는 완전한 암모니아-수소 에너지 패스웨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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