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부회장 3인, 담당 사업부문 전면 교체
'트로이카' 체제 구축 후 새로운 도전 목표 제시

KB금융그룹 여의도 신사옥<사진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파격적인 인사로 부회장 3인이 기존 업무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금융권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부회장 '트로이카' 체제 구축 후 새로운 도전 목표를 부여한 이번 인사 목적이 차기 그룹회장 선정을 위한 능력 검증과 경쟁구도 조성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2022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허인, 이동철, 양종희 등 부회장 3인의 담당 사업부문을 새로 배정했다.
이번 인사로 전 KB국민은행장인 허인 부회장은 개인고객부문, WM·연금부문, SME부문을 담당하며 전 KB국민카드 대표 이동철 부회장은 글로벌부문, 보험부문을 맡는다. 양종희 부회장은 디지털부문, IT부문을 이끈다.
앞서 KB금융은 2019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혁신부문, 개인고객부문, 보험부문 등을 신설하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사업부문 중심 운영 체계를 정착시켜 ‘원 펌(One-Firm)’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허인 당시 국민은행장이 디지털혁신부문장을, 이동철 당시 KB국민카드 대표가 개인고객부문장을, 양종희 당시 KB손해보험 대표는 보험부문을 담당했다. 작년 말 이뤄진 2021년도 인사에서도 이들은 변함없이 각 사업부문을 이끌었고, 부회장직에 오른 양종희 전 대표는 글로벌부문장도 겸직했다.

(왼쪽부터)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사진 제공=KB금융지주>
부문장 재임 중 허인 부회장은 그룹의 대표 애플리케이션(앱)인 KB스타뱅킹을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양종희 부회장은 그룹에 신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의 안착과 보험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했다. 이동철 부회장은 은행, 카드 등 그룹 내 계열사와 연계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을 주도했다.
이들이 부문장에 재직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온 만큼, 3인 부회장 체제에서도 담당 부문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했다. 그러나 윤종규 회장은 이들의 역할을 완전히 뒤바꾸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같은 인사는 차기 회장 수업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융그룹의 수장으로서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보다는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중시되기 때문이다. 익숙지 않은 부문에서 경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차기 회장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그룹 회장 자리는 한 우물만 파기 보다는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고 업무 전반을 알고 있는 게 더욱 적합하다”며 “이번 인사는 KB금융이 지난 2019년 조직개편으로 구축한 ‘원 펌’ 체계의 연속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부회장 3인에서 조금 더 넓어졌다”며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아직 많이 남은 만큼, 4개 비즈니스그룹 부문장들의 향후 성과가 후계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