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현지 승차공유 모빌리티업체와 제휴
코로나19에도 현지법인 실적 상승…디지털 금융 환경도 우호적
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캄보디아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오프라인 지점 개설뿐만 아니라 현지 맞춤형 디지털 전략을 추진해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캄보디아 현지 승차공유 모빌리티업체 엠블(MVL)과 협업해 자동차 금융 상품 E-툭툭(TukTuk) 대출을 출시했다.
E-툭툭은 엠블이 출시한 친환경 차량으로, 캄보디아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삼륜차를 전기차로 제작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차 이용 확대를 추진하면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엠블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에 전자지갑 모듈을 탑재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블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진행해 캄보디아 디지털 생태계에 직접 참여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현지법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은 E-툭툭 대출을 엠블 소속 드라이버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버의 운행기록과 금융거래 정보를 분석한 후 데이터 기반의 신용대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향후 탑승 고객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분석해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지난 11월 프놈펜과 칸달 지방에 거주하는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예비 심사 결과를 신청 당일 SMS로 고객에게 알리는 등 소요 시간을 단축했고, 쏠(SOL) 캄보디아는 물론 페이스북과 신한캄보디아은행 홈페이지에서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2007년 10월 국내 은행 최초로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18년 신한크메르은행에서 신한캄보디아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재 총 12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2020년과 2021년 총 6개의 영업점을 개설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갔다.
이에 따라 신한캄보디아은행의 자산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8540억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6455억1700만원보다 32.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0억8500만원으로 31.8% 증가했다.
영업점 확장에 더해 디지털 전략까지 추진하면서 신한은행의 캄보디아 시장 공략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시 봉쇄나 이동 제한 등의 조치가 시행되면서 금융기관의 디지털 거래가 급증했고, 중앙은행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디지털·모바일 결제 사용 등을 독려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집중적으로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아 위주 신흥시장에서의 디지털 기반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주력 사업모델로 리테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캄보디아은행이 이러한 성장전략에 있어 중요한 국가로 보고 현지 플랫폼사와의 적극적 파트너십을 통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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