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삼성그룹株 7조…주식 부호 순위 13위→3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주식부호 3위에 올랐다.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만 4조원대 가치로 평가됐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주식의 평가액은 총 7조949억원에 달했다.
2020년 말 기준 이 사장은 주식 부호 순위에서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에 이어 높은 가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작년 삼성그룹은 고인이 된 이건희 회장의 보유 자산을 정리했다. 절차에 따라 이부진 사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소유 주식 일부를 상속 받았고,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주명부에 올랐다.
이 사장이 받은 삼성전자 지분은 0.93%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4조3471억원으로 평가됐다. 동기간 보유 삼성물산 지분 평가액은 1조3878억원, 삼성생명, 삼성SDS 주식 평가액은 각각 8871억원, 47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속이 마무리 되면서 재계에선 이 사장의 호텔신라 지분 취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경영을 하면서도 주식은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았다. 삼성그룹 주식 일부를 매각해 호텔신라 지분을 취득하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현재 최대주주 삼성생명이 보유한 호텔신라 지분 평가액은 약 2200억원 수준이다.
이부진 사장은 보유한 삼성그룹 주식의 일부를 상속세 납부를 위해 법원에 공탁했다. 금융권에서 주식을 담보로 대출도 받았다. 보유 주식의 40%에 해당에 해당하는 3294만5267주가 묶여 있는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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