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농협은행 비상임이사 사임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 늘어나며 4:4 균형 이뤄

NH농협은행 이사회에서 농협금융지주 측 인사로 꼽히는 비상임이사의 자리가 줄었다. 지난해 사외이사 구성원을 다양화해 전문성을 높인데 이어, 올해 사외이사 독립성이 강화된 만큼 농협은행 이사회의 독자 경영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비상임이사인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사임 일자는 지난해 12월 31일이다.
농협은행은 향후 선임 일정 및 절차와 관련, 추가 선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9인(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3인)에서 8인(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2인)으로 변경된다.
통상 금융권은 ESG 중 환경(E)과 사회(S)에 대한 경영은 활발하지만, 지배구조(G) 경영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부족해 지배구조 투명성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있어 왔다. 농협은행 이사회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 구조를 ESG 관점에서 재정비하면서 기존 회사측과 사외이사 비중을 5대 3에서 5대 4로 변경한 바 있다. 다시 배 부사장의 사임으로 4대 4 균형을 맞추게 됐다.
이번 이사진 개편으로 농협은행은 중앙회나 지주와 분리된 이사회의 독자경영과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모두 확보한 모양을 갖췄다는 평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이사직을 겸직했던 배부열 비상임이사가 사임하면서 결과적으로 은행 이사회의 의사결정 독립성은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한정기 사외이사를 대신해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와 장원창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등 두 명의 사외이사가 발탁했다.
특히 옥 교수는 한국금융소비자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소비자보호 전문가로 꼽힌다. 당시 농협은행 이사회는 옥 교수가 새로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응해 실질적인 추진 전략을 제시하고, 법적 규제 및 제도 준수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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