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시간 입력 2022-01-07 11:17:23 시간 수정 2022-01-07 1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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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산시에 연산 90만톤 공장 2023년 말 준공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7일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이 준공되면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에 안정적으로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중국 하강집단유한공사(이하 하북강철)와 각각 50% 지분으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이하 하강포항)를 설립했다. 양사는 이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 및 우용 하북강철 동사장, 왕난위 총경리, 유복근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후치성 하북성 부성장, 장구강 당산시 서기 등이 참석했다.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13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톤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0년에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00만대를 생산한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향후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해야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제고시켜 달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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