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실적 쏜 포스코, 올핸 친환경 제품으로 승부

입력 2022-01-14 07:00:01 수정 2022-01-14 0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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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2조4030억 '사상 최대'
올해 가격 인상 어려워 영업이익 감소 예상
친환경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로 수익 확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포스코(회장 최정우)의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철강재가 고가를 형성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는 올해 친환경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의 실적(잠정)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0년 57조7928억원 대비 3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4030억원보다 282.8% 늘어났다.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철강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당 50만원, 자동차강판의 가격을 톤당 17만원 인상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포스코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미 철강재 가격 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의 올해 매출을 77조6877억원, 영업이익을 8조1064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것이다.

이에 포스코는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은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사용되는 강재를 의미한다. 주로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풍력타워용 강재 △전기 모터용 고효율 전기강판 △LNG 수송 및 보관을 위한 고망간강 등이 꼽힌다.

포스코는 2020년 친환경차 제품 브랜드인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을 내놓은 바 있다.

포스코는 우선 해상용 풍력타워의 부식에 대한 성능 향상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해풍과 저온 등 가혹한 환경에도 버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에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게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자회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해외에서 해상풍력용 강재 수주도 늘릴 계획이다. 2020년 대만에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베트남 등 해상풍력 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자동차에 사용되는 강재에 대한 연구개발로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를 높인 강재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수소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만큼 수소 운반을 위한 강재와 액화수소 저장용 고망간강 등 친환경 신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가격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하고,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까지 고려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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