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MZ세대에 진심"…플랫폼 기업에 '뭉칫돈'

입력 2022-01-17 07:00:02 수정 2022-01-17 0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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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CJ도 투자한 쿠캣 경영권 확보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도 투자
편의점 주 고객 MZ세대 '유인 효과'
MZ세대 선호 온라인몰과 온라인 협력

GS리테일이 뭉칫돈을 들고 MZ세대(2030세대)가 선호하는 플랫폼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인수하기로 결정한 쿠캣은 신세계, CJ 등도 눈여겨 본 유망 스타트업이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조만간 쿠캣 인수 대금을 납입하고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쿠캣에 550억원을 투자한다. 쿠캣과 인연은 2019년 GS홈쇼핑이 투자하면서다. 신세계그룹의 시그나이트파트너스, CJ그룹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도 쿠캣에 투자한 바 있다.

GS홈쇼핑이 투자한 이래 쿠캣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103%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도 300억원에 육박해 전년도 매출을 훨씬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쿠캣은 '오늘 뭐먹지', '쿠캣' 등 푸드 콘텐츠 채널 운영하면서 PB 상품 등을 판매하는 F&B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푸드 콘텐츠 채널은 한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 글로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트렌디한 운영 방식 때문에 MZ(2030)세대에는 친숙한 푸드 스타트업이다. GS리테일 측은 "MZ세대의 고객 유입을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GS리테일은 무신사에 91억원을 투자했다. 대표적인 패션 버티컬 플랫폼인 무신사 역시 주 이용자가 MZ세대다. 29CM, 스타일쉐어 등을 인수해 저변을 넓혔으며, 작년 기준으로 회원수 1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기준 무신사,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 운영 패션 플랫폼 총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배 성장했다.

GS리테일이 이들을 눈 여겨 본 것은 단순 마케팅만으로 주 고객인 MZ세대를 편의점으로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GS리테일은 작년 MZ세대 직원만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

또, GS홈쇼핑과 합병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단연, 온·온프라인 시너지다. 두 사업의 '공통 분모' 역시 MZ세대다. 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면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MZ세대 영향력이다.

합병 후 출시한 통합 플랫폼 '마켓포'에는 수산물 전문몰 얌테이블이 입점됐다. 또, 프레시지의 밀키트 상품을 판매한다. 얌테이블과 프레시지는 과거 GS홈쇼핑이 투자한 곳이다. 버티컬 플랫폼, 밀키트 모두 MZ세대 소비 행태와 연관성이 높다.

무신사와는 결제 시스템의 독점 연동, 무신사 자체 브랜드 패션 상품 판매 등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 작년 GS리테일이 인수한 요기요는 '요기패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요기패스는 출시 두달 만에 가입자수가 50만명이 넘었다.

쿠캣과는 퀵커머스·이커머스·오프라인 등 광범위한 업무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미 GS더프레시와 손잡고 상품을 출시했으며, 3개(편의점 2개, 슈퍼 1개)의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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