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가 '효자'…국민연금, 보유 지분가치 약 1조 상승

입력 2022-01-20 07:00:03 수정 2022-01-20 08: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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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보유중인 금융지주 7개 중 6개 ‘상승’
KB금융, 4426억원 올라 최대…한국금융지주는 하락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투자한 국내 7개 금융지주 중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한 6개 지주의 지분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간 4대금융지주의 투자 지분가치가 크게 올랐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7개 금융지주 주식가치는 1년새 9804억원 늘었다. 2021년 말 7개 금융지주의 총 지분가치는 5조587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4조6073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KB금융 주식가치는 2조2345억원으로 전년 1조7919억원 대비 4426억원(19.8%)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 주식가치는 1조2547억원으로 전년 1조235억원 대비 약 2312억원(18.4%)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8708억원으로 전년 6891억원대비 약 1818억원(20.8%) 증가했다. 

지방금융지주 주식도 모두 전년 대비 지분가치가 올랐다. BNK금융지주 주식가치는 지난해 3507억원으로 전년 2499억원 대비 약 1009억원 상승했다. DGB금융지주은 2046억원으로 전년(1493억원) 대비 553억원 증가했으며, JB금융지주도 1607억원으로 전년(1078억원)보다 530억원 늘었다.

반면 유일하게 가치가 감소한 금융지주는 한국금융지주로 지난해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가 5114억원으로 전년 5958억원에 비해 약 844억원(16.5%) 감소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카카오뱅크 IPO 기대감에 연중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상장 이후 고점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곳은 DGB금융지주(12.90%), BNK금융(12.81%), 한국금융지주(11.31%)로 나타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인상과 대출수요 증가로 은행업계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데다 높은 배당성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호조를 보이며 국민연금의 지분가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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