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한샘 동맹 본격화…창고형 할인점 '테스트 베드'

입력 2022-01-20 07:00:10 수정 2022-01-20 08: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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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맥스 상무점에 한샘 리하우스 오픈
하이마트 매장과 경계 없애 시너지 예상
몰·백화점 중심 롯데 오프라인 유통 협력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창고형 할인점에 한샘과 롯데하이마트 매장이 나란히 입점한다. 앞서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는 재무적 투자자로 한샘에 출자했다. 가구와 가전간 시너지 시험대로 창고형 할인점을 택한 것이 흥미롭단 평가다.

한샘은 백화점과 몰을 중심으로 롯데와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맥스 상무점'에 한샘이 입점한다. 맥스 상무점은 기존 하이퍼 형태의 롯데마트 매장을 창고형으로 전환한 매장으로, 이달 21일 문을 연다.

3월 오픈하는 한샘 매장 바로 옆에는 롯데하이마트가 입점한다. 롯데쇼핑은 작년 IMM PE가 주도한 한샘 인수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분 인수 SPC(특수목적법인)에 500억원을 출자했다. 가구와 가전 사업간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맥스 상무점은 한샘과 롯데하이마트간 시너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다. 롯데쇼핑 측은 "통합 매장은 아니지만, 매장간 구분이 없다"며 "하이마트 매장에 한샘 리빙 제품을 함께 전시해 놓는 등 양 사가 협력한 매장은 투자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대규모 체험형 매장인 메가스토어를 통해 소형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선보여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차별화한 바 있다.

특히 한샘은 가구 판매 외에 부엌 욕실 등 리모델링 사업 비중이 상당하다. 맥스 상무점에도 리모델링 전문점인 '리하우스'가 입점한다.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전을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와 시너지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나 현대백화점도 가구·리빙 계열사를 두고 있지만, 가구와 가전 사업간 협력을 구상할 수 있는 곳은 롯데 뿐이다.

시험대가 창고형 할인점이란 것도 상징적이다. 기존 빅마켓은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와 비교해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출점도 거의 없다 보니 사실상 철수 수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사업 축소 기로에 있던 빅마켓은 팬데믹으로 반전을 맞았다.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빅마켓 매출이 뛰자 롯데쇼핑은 맥스로 재편하고 출점을 결정했다.

맥스의 차별화 요소는 카테고리 킬러 매장이다. 주 소비층인 30~40대, 3~4인 가구가 찾을 만한 전문점 도입을 구상하고 있는데, 한샘도 그중 하나다.

한편 한샘은 몰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롯데와 동맹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 9월 롯데쇼핑이 투자를 확정한 이후에만 롯데백화점 3곳에 입점했다. 9월 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 10월 건대점, 12월 영등포점에 리하우스 매장을 연달아 열었다. 특히 서울 지역 내 백화점 입점은 건대점과 영등포점이 유일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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