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증권사 중 대신증권 지분만 늘려…주식가치도 77% 증가

시간 입력 2022-01-23 07:00:02 시간 수정 2022-01-21 1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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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분율 4.07%→5.02% 증가… 보유주식가치 207억원 늘어

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 5%이상을 확보한 국내 증권사 6곳 중 유일하게 대신증권만 투자 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지난해 5% 이상 투자한 증권사 중 대신증권 지분율은 전년 대비 0.96%포인트 늘어난 5.02%(255만1009주)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조사기간 내 지분율을 늘린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이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신증권 주식가치도 268억4300만원에서 475억7600만원으로 207억3300만원(77.24%) 증가했다.

작년 대신증권 주가는 2020년 대비 63% 이상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연간 대신증권 평균주가는 1만7915원으로 전년 대비 63.15%(6934원) 상승했다. 이는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대신증권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개선을 근거로 지분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위탁매매(BK)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1조클럽’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영업이익 8184억원, 당기순이익 57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비교적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갖춘 증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증권은 올해도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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