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광풍 속 고용·점포 지킨 IBK기업은행, 중기지원 역할 질적변화 과제

입력 2022-01-24 07:00:07 수정 2022-01-23 0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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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31)IBK기업은행
10년간 안정적인 수익…지난해 순이익 ‘2조 클럽’ 가입
동유럽 거점 지점 신설 계획…10년 간 고용창출 기여
환매중단 사모펀드 둘러싼 투자자와 갈등 해소는 ‘과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823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국책은행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원에 앞장서면서도 수익성을 지켰다는 분석이다. 

올해 ‘새로운 60년, 고객을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내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 극복 지원과 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혁신기업과 미래산업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신년메시지에서 “금리 상승기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고 은행 스스로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간 안정적 수익성 기록…지난해 ‘2조 순이익’ 돌파 가능할 듯

1961년 중소기업은행법에 의해 설립된 기업은행은 국책 특수은행으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연도별 기업은행의 영업수익을 보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17조4046억원 △2013년 15조6866억원 △2014년 14조9467억원 △2015년 15조3976억원 △2016년 16조9929억원 △2017년 18조714억원 △2018년 16조5315억원 △2019년 17조9016억원 △2020년 19조90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14조9764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2012년 이후 이윤 축소는 ATM 출금 수수료 폐지 정책, 2018년 이후 수익이 떨어진 이유는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국제유가 급등, 미국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전쟁 등 요인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연간 순이익은 △2012년 1조1690억원 △2013년 8538억원 △2014년 1조164억원 △2015년 1조1297억원 △2016년 1조1240억원 △2017년 1조4537억원 △2018년 1조7058억원 △2019년 1조6138억원 △2020년 1조54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8233억원으로 늘어 ‘2조 클럽’ 진입도 확실시된다.

◇자산 증가세 유지조금씩 커가는 해외사업

기업은행은 현재 총 12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 중 현지법인을 보유한 곳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3곳이다.

해외자산은 △2012년 5조7988억원 △2013년 6조135억원 △2014년 6조4842억원 △2015년 7조7333억원 △2016년 8조4609억원 △2017년 7조8505억원을 기록하다 2018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해외시장 침체로 4조711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2019년 들어 9조1439억원으로 반등, △2020년 9조5664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반기 기준으로는 11조5162억원으로 10조원대까지 늘었다.

해외수익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3246억원 △2013년 3071억원 △2014년 3073억원 △2015년 3771억원 △2016년 5938억원 △2017년 6215억원 △2018년 3264억원 △2019년 5784억원 △2020년 6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수익은 2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진출에 다시 고삐를 당긴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동유럽 거점 지점’을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다른 은행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의 해외사업 수익 규모는 동남아 시장 부진 만회라는 과제를 안겼다. 

기업은행의 유형자산은 △2012년 1조5898억원 △2013년 1조5893억원 △2014년 1조5911억원 △2015년 1조5750억원 △2016년 1조9078억원 △2017년 1조8838억원 △2018년 1조9476억원 △2019년 2조1432억원 △2020년 2조1624억원 △2021년 3분기 2조160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같은 기간 무형자산은 △2012년 1549억원 △2013년 2429억원 △2014년 3331억원 △2015년 2984억원 △2016년 2549억원 △2017년 2098억원 △2018년 1852억원 △2019년 2898억원 △2020년 2650억원 △2021년 3분기 2577억원으로 집계됐다.

◇ ‘디지털 격변’ 속 직원 수 꾸준히 늘려 ‘고용창출 기여’

은행업무의 중심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옮겨지며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직원 수를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 반대로 기업은행은 지난 10년간 직원수를 꾸준히 늘려 오며 ‘고용 창출’에 기여해 왔다.

직원수는 △2012년 9856명 △2013년 1만1655명 △2014년 1만1839명 △2015년 1만2270명 △2016년 1만2211명 △2017년 1만2711명 △2018년 1만3324명 △2019년 1만3699명 △2020년 1만3930명 △2021년 3분기 1만4048명으로 늘었다.

점포 수도 큰 변화가 없다. △2012‧2013년 624개 △2014년 619개 △2015‧2016년 616개 △2017년 608개 △2018년 642개 △2019‧2020년 634개 △2021년 3분기 633개를 유지했다.

◇코로나 직격탄 소상공인 지원 노력…사모펀드 둘러싼 ‘갈등’은 지속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빠진 시기 정책자금 투여로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은행은 올해도 중소기업 대출로 53조원을 공급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15조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금융지원을 개인사업자 위주에서 소규모 법인까지 확대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게도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전국 5개 지역에서 ‘IBK창공’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선발된 창업기업에 투‧융자 금융서비스와 멘토링, 판로개척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정기인사와 조직 개편에서 디지털혁신본부‧클라우드추진 셀(Cell)‧ESG컨설팅팀‧문화예술팀을 신설했다. 이 중 디지털혁신본부와 클라우드추진 셀은 ‘디지털 혁신(DT)’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동유럽의 거점 지점을 신설해 추가적인 해외 금융수요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사우디 SME BANK지원, 국제기구와의 제휴를 통해 ‘K-파이낸스’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주력 판매했던 사모펀드들이 환매중단 사태를 겪으며 투자자들과의 법적 공방이 길어지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2019년 환매중단 사태가 일어난 라임펀드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으로 배상비율이 결정 났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듬해 터진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사태도 여전히 투자자들과의 합의를 보지 못해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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