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철강사 현대제철, 수소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입력 2022-01-26 07:00:06 수정 2022-01-25 17: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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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34) 현대제철
국내 최초 철강사로 출발…10년간 누적 매출 172조원
2013년 당진 특수강공장 시작으로 매년 20조원 규모 투자
수소경제 전환 앞두고 선제적 대응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1953년 대한중공업사로 출범한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사다. 1970년 인천제철과 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1978년 현대그룹,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이 됐으며 2006년 지금의 현대제철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대제철은 사업 확장을 통해 2018년과 2019년에는 매출이 20조원대까지 올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매출은 다소 줄었다. 다만 이 기간 체질 개선 작업을 병행하면서 수익 개선에 몰두해 2021년의 경우 매출 23조334억원, 영업이익 2조5244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투자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매년 20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10년 간 누적 투자 규모는 212조3996억원에 달한다. 임직원 수는 2015년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후로는 1만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수소사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수소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도 늘릴 계획이다.

10년 누적 매출 172조원·누적 영업이익 10.5조원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로와 전기로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철강사로 도약에 성공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제철의 최근 10년간(2012년~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72조1573억원이다. 연도별 매출은 △2012년 14조1464억원억원 △2013년 13조5328억원 △2014년 16조7624억원 △2015년 16조7624억원 △2016년 16조6915억원 △2017년 19조1660억원 △2018년 20조7804억원 △2019년 20조5126억원 △2020년 18조234억원이다. 2021년에는 3분기까지 16조40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년 간 누적 영업이익은 10조5081억원이다. 2014년부터 1조원대 영업이익에 진입했으며, 2018년까지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현대제철의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8718억원 △2013년 7626억원 △2014년 1조4911억원 △2015년 1조4641억원 △2016년 1조4450억원 △2017년 1조3676억원 △2018년 1조261억원 △2019년 3313억원 △2020년 730억원이다. 2021년에는 3분기까지 1조67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각각 12.1%, 78%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철강재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제철의 2021년 연간 매출은 23조334억원, 영업이익은 2조5244억원으로 예상했다.

2014년부터 매년 20조원 이상 투자·연구개발비 비중 미미

현대제철의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212조3996억원이다. 투자 규모는 2012년 15조원대에서 2013년 19조원대로 늘어났으며, 2014년부터 20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유·무형 자산을 포함한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2년 15조3838억원 △2013년 19조7398억원 △2014년 20조9133억원 △2015년 23조2633억원 △2016년 23조4383억원 △2017년 23조873억원 △2018년 22조4380억원 △2019년 22조1415억원 △2020년 21조3814억원이다. 2021년에는 3분기까지 20조6129억원이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당진 특수강공장 투자에 들어가면서 규모가 늘어났다. 2105년 현대하이스코를 인수했으며 2016년부터 순천공장 3CGL(연속용융압연생산설비) 투자 등이 이어졌다.

연구개발비는 2015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연도별 연구개발비는 △2012년 665억원 △2013년 711억원 △2014년 777억원 △2015년 1070억원 △2016년 1218억원 △2017년 1491억원 △2018년 1191억원 △2019년 1363억원 △2020년 1425억원이다. 2021년에는 3분기까지 123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연구개발비는 대부분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 효율성 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사용됐다. 다만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평균 0.66%로 미미한 수준이다.

임직원 수는 2015년까지 늘어나다가 이후로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2년 현대제철의 임직원 수는 8957명이었으나 2013년 1만663명·2014년 1만753·2015년 1만1078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로는 임직원 수에 큰 변화가 없다가 2018년 1만1500명대까지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감소해 2021년 3분기 기준 임직원 수는 1만1296명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수소사업 확대

현대제철 수소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철강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탄소 배출이 많아 도전에 직면해있어 지속적인 수요 창출을 위해 미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변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현대제철은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을 정리하면서 체질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2020년에는 단조사업 부문을 분사했으며, 같은 해 당진제철소 열연 전기로 가동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수익성도 악화되자 설비 가동을 멈췄다. 또 순천공장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중단하기도 했다.

체질 개선 작업과 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수소를 미래사업으로 점찍고 수소 생산부터 수소차 부품 생산까지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간 35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데 2024년 연간 2만톤, 2030년 1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수소 생산 외에도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을 생산하며 수소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핵심기술로 2018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1만6000대 생산 규모에서 추가 투자를 통해 3만9000대 수준의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며, 장기간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탄소중립 시대에도 철강사로서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할 기술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수소와 금속분리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철강재를 생산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철강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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