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미래 준비하라"…롯데벤처스, 투자 첨병 역할

입력 2022-01-26 07:00:02 수정 2022-01-26 0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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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퍼스널 모빌리티에 투자…롯데 미래에 베팅
신동빈 "혁신의 롯데 만들어 달라"…롯데벤처스 중역
엘켐프 출신 스타트업 기업가치 1.2조 돌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임인년 첫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미래지향적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미래 유망 사업을 발굴하는 게 핵심 역할을 하는 롯데벤처스가 올해 더 바빠질 전망이다. 이미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메타버스와 모발리티 기술에 선제 적으로 투자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벤처스는 이달에만 스타트업 3곳에 뭉칫돈을 넣었다. 매스아시아, 버넥트, 론픽 등이다.

그동안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엘캠프 출신에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3곳은 기존 투자 이력이 없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그룹 차원에서 뜻을 모으고 있는 '유망 산업'과 관련됐단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매스아시아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알파카'를 운영하는 곳으로 설립 5년차 스트타업이다.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전기 스쿠터·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2024년에는 2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모빌리티는 롯데벤처스가 향후 집중해서 투자하겠다 밝힌 분야 중 하나다. 작년 롯데렌탈 등과 스마트롯데비대면·모빌리티펀드를 조성해 체카, 포티투닷, 센디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모빌리티 관련 사업도 가시화됐다. 지난해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의 주도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상 모델 루시.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가상 모델 루시.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버넥트, 론픽은 메타버스와 연관됐다. 버넥트는 메타버스 기술인 XR(확장현실)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롯데벤처스는 이 회사가 추진한 시리즈B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버넥트는 총 300억원을 모집했으며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론픽은 메타버스 홈프레이닝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메타버스는 롯데 유통 사업과 연결고리가 있다. 일례로 롯데홈쇼핑은 이달 ICT 전문 기업들과 메타버스 관련 동맹을 맺었다. 메타버스 원팀 중에는 엘캠프 출신인 링크플로우가 포함됐다. 롯데홈쇼핑은 ICT 전문기업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가상모델 '루시'를 사업에 활용하는 한편, '메타라이브 스튜디오' 구축 등 관련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상반기 VCM에서 신동빈 회장은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신규 고객 및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앞서 신 회장이 신년메시지에서 "내일의 세상에서 중요해질 역량에 대한 투자가 함께 가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의 연장선이다.

롯데벤처스의 핵심 기능은 유망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작년 프롭테크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그룹의 전략 방향에 롯데벤처스의 기여도가 더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롯데벤처스가 지원한 엘캠프 출신 스트타업 기업가치가 최근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에는 'K-유니콘'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민관 합동으로 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 후보기업을 발굴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에 미로, 센스톤, 망고슬래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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