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잡아라’…은행가, 대면 연계 ‘은퇴자산관리’ 영업 강화

시간 입력 2022-01-30 07:00:02 시간 수정 2022-01-28 1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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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내 전문가 배치…온-오프라인 결합 상담 서비스 제공
고령층 자산가 고객 충성도 높이고 차별화 도모

<자료=각사>

은행업계가 장년층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은퇴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영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 고객에 맞는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3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관리를 지원해주는 ‘프리미어 넷(Premier NET)’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은퇴자산관리 전문가의 1:1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프리미어 넷은 기존 SC제일은행 거래가 없더라도 모바일뱅킹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면 상담과도 연계된다. 사용자가 고객의 은퇴설계 상황과 보험, 투자 등 관심사항을 입력하면 영업점 내 전담 직원과 연결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2020년 자산관리 서비스 ‘프리미어 에이지’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주요 거점점포에만 은퇴설계전문가를 배치해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프리미어 넷에서는 대면상담 창구를 일선 영업점까지 확대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WM(자산관리) 특화점포인 ‘NH All100(올백) 종합자산관리센터’를 출범했다. 세무, 부동산, 재무설계, 은퇴설계 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대면상담은 물론 원격상담도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연내 이 점포를 전국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도 올 초 신년메시지에서 올백 종합자산관리센터를 언급하며 “자산관리는 평생 고객을 확보하는 핵심 사업으로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를 출범하고 자산승계 지원 서비스에 나섰다. 금융전문가들이 직접 상속‧증여‧기부 관련 신탁상품을 추천하고, 세무자문‧법률상담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로 장년층 자산가의 고객층을 확보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의 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대면 영업 연계로 빅테크나 인터넷은행 보다 두터운 중장년층 고객의 충성도를 잡아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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