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CM채널 판매액 4.9조원…전년보다 19%↑
업계 1위 삼성화재 2000억원 늘어…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는 증가율 ‘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손해보험업계에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이 매섭게 성장 중이다. 올해 역시 실적 향상과 사업비 절감 등 수익성 확보가 손보업계 주요 화두로 떠올라 CM채널 부문 강화가 예상된다.
2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들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4조8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1262억원 보다 18.7%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3조4272억원과 비교하면 42.9%나 증가했다.
CM채널이란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방식을 뜻한다. 전화를 이용한 텔레마케팅(TM)이나 대면영업과 달리 설계사가 불필요해 인건비와 수당 등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1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5.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2020년 1월 출범 당시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CM채널을 캐롯손보에 몰아준 영향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한 보험사가 계열사를 통해 각기 다른 요율(1사 2라이선스)을 갖는 것을 불공정하다고 판단하면서 한화손보는 캐롯에 집중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CM채널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9.9% 수준이다. 증가액면에서는 19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CM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13.6%로 경쟁사인 DB손해보험(5.9%), 현대해상(6.0%), KB손해보험(6.5%)보다 높았다.

손보업계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CM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분기 5.2%에서 2020년 3분기 5.8%, 지난해 3분기 6.7%로 매년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환경이 변화하면서 손보사들이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손보사들이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CM채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손보사들이 앞다퉈 디지털 채널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삼성화재는 신규 다이렉트 브랜드 ‘착’에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을 내놨다. 최근에는 ‘다이렉트 마일리지 운전자보험’,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 보험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한화손보는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보험가입 서비스를 개발해 전용 미니보험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향후 보험가입 외에도 계약조회, 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다이렉트 채널의 이용 빈도가 늘었다”며 “디지털 손보사의 성장과 미니보험 열풍 등으로 손보사들의 CM채널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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