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 비대면 거래 확산…철강사,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활발

시간 입력 2022-02-01 07:00:03 시간 수정 2022-01-28 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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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해 온라인 판매회사 설립…월 2만톤 판매 목표
동국제강·세아제강도 지난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동국제강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탈샵' 메인화면. <사진제공=동국제강>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재 비대면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포스코·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도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며 대응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온라인 판매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고 있었으나, 포스코도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을 확보해 운영할 방침이다.

신규 법인이 설립되면 포스코 제품을 원하는 구매자는 언제든지 제품을 살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해 월 2만톤 수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 ‘스틸샵(Steelshop)’을 통해 판매 경로를 확대했다. 지난해 5월 후판으로 품목을 한정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철근·형강·컬러강판 등 전 제품군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동국제강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35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재구매율이 75%에 달했다.

세아지강지주도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에스에스다이렉트(SS Direct)'를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다. 세아제강지주는 파이프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물종 및 사이즈별로 235종의 제품이 등록돼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 철강재는 대부분이 오프라인을 통해 거래됐다. 일부 유통시장 내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 개발됐지만 활성화되지 않아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거래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또 철강재를 소량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온라인 거래에 대한 필요성도 증대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업체에 전화를 하고 견적을 받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고 업체별로 가격도 달라 구매까지 시간이 오래 결렸다”면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화를 하지 않고도 재고를 파악할 수 있으며, 가격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철강재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도 온라인 판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어 철강 온라인 판매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후판에서 전 제품으로 판매군을 확대하면서 고객사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보완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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