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담은 사내벤처 팀 적극 지원…자회사 분사 사례도
전략적 투자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목적

국내 보험사들이 ‘혁신’을 기치로 사내벤처 육성과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에 맞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교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6월 공모전을 거쳐 문화,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벤처 9개 팀을 선발했고, 같은 해 9월부터 3개월간 예비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사내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9개 팀의 사업화와 창업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또 이들이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 스타트업 미팅 등 사업화 코칭도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통해 메타버스 영업점 개소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올 초 신년메시지를 통해 “성장하지 않으면 비전을 가질 수 없고 변화하지 않으면 고사하는 것이 기업의 역사이자 시장의 교훈”이라며 “임직원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신사업 아이디어가 꽃필 수 있도록 사내벤처 제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사내벤처를 성장시켜 자회사로 출범시켰다. 지난해 말 출범한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신한큐브온’은 신한라이프에서 사내벤처를 맡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을 총괄 운영해 온 이용범 헬스케어 사업팀장을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하우핏은 오픈 이후 누적 이용자 수 28만명(11월 말 기준)을 확보했다. 신한큐브온은 하우핏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향후 B2B 분야로 제휴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등은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관련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DB손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제3탄-자율주행, 바이오’ 사업에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업에 나섰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스타트업 8개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올해에는 AI, 메타버스, NFT, 플랫폼 등의 신기술 분야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혁신은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며 “헬스케어, 생활금융 등 신시장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험사들의 혁신 행보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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