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지방지주 중 해외 영업점 증가 ‘톱’…캄보디아 점포 1년새 22곳 늘어

시간 입력 2022-01-28 07:00:05 시간 수정 2022-01-28 0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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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만 해외 영업점 22곳 추가…국내 점포는 11곳 줄어
DGB마이크로파이낸스 적자폭 축소, DGB뱅크는 133억원 흑자 전환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DGB금융지주의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DGB금융의 해외점포 수는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계열사의 해외점포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43곳으로 1년 전(21곳) 보다 22곳 늘었다. DGB마이크로파이낸스 21곳, DGB뱅크 1곳으로 모두 캄보디아 소재 영업점이다. 같은 기간 BNK금융은 13곳, JB금융은 1곳 증가에 그쳤다.

반면 국내 영업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은 280곳이던 점포를 269곳으로, JB금융은 259곳 점포를 249곳으로 각각 11곳, 10곳 줄었다. BNK금융은 435곳에서 409곳으로 26곳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DGB금융의 손자회사인 DG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의 점포 수는 2020년 3분기 5곳에서 2021년 3분기 26곳으로 21곳 늘었다. 같은 기간 캄보디아 소재 DGB뱅크의 점포 수는 1곳 늘어 10곳이 됐다.

DGB금융은 2019년 11월 현지 소액금융기관(MFI) DG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를 설립했다.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이 경제수도인 양곤에 지점 개설을 집중한 반면, DGB금융은 바고와 꺼인, 까친 등 지방거점 전략을 펼치며 군부 쿠데타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전략 덕분에 DG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는 전년과 비교해 적자 폭을 좁혔다. 지난해 3분기 순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5억원 순손실 대비 개선됐다.

향후 DGB마이크로파이낸스는 할부, 리스, 은행업 등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MFI 영업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DGB금융지주가 1년새 캄보디아 점포 22곳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DGB금융지주 본사 / 사진=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1년새 캄보디아 점포 22곳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DGB금융지주 본사 / 사진=DGB금융지주 

DGB뱅크는 DGB금융이 2018년 1월 캄보디아 현지 대출 전문은행 캠캐피탈을 인수하고 세운 DGB스페셜라이즈드뱅크로부터 시작됐다. 2020년 10월 현지 진출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상업은행(CB) 라이선스를 획득, 지난해 9월 상업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DGB뱅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캄보디아에 9개 지점(직원 580명) 네트워크를 형성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DGB뱅크는 영업 대상과 지역을 넓히고, 리테일과 PB 영업을 강화해 캄보디아 상업은행 2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DGB금융 관계자는 “금융 글로벌화에 적극 대응해 지속적으로 해외 지점 진출을 늘리고 있다”며 “현지에서 좀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말 불거진 ‘캄보디아 공무원 로비’ 혐의로 DGB금융의 해외 사업 확장세는 잠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 등 임직원 4명은 DGB뱅크 상업은행 인가를 위한 로비 자금을 캄보디아 현지 브로커에게 교부한 의심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월 11일 열린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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