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부는 ‘업무 자동화’ 바람…목표는 비용 절감

시간 입력 2022-02-06 07:00:02 시간 수정 2022-02-04 1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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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국내 보험사 최초로 AI 휴먼 기술 도입
흥국·NH농협생명, RPA 프로젝트로 고부가가치 업무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험사들이 비대면·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공지능(AI) 휴먼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사내 임직원 교육과 공지, 행사뿐만 아니라 GA(독립 영업법인)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 홍보 영상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매번 영상을 직접 촬영할 필요 없이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실제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하나손보 측은 인건비 절감과 영상 촬영 및 편집 시간 단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로봇이 단순 업무를 대신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했다. RPA는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RPA 2차 사업을 완료했다. 동시에 RPA 웹포털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이 사업으로 자동화 업무 범위는 총 12개 부서 30여개 업무로 확대됐다.

흥국생명 측은 RPA 적용 이후 각 과제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연간 2만 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추가적인 자동화 로봇 대체 업무를 발굴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 임직원들의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가 비대면·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사진=각사

NH농협생명은 지난해 RPA 2단계 프로젝트 실시한 결과 31개 업무에서 연간 업무량 4만4087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150만건 이상의 책임준비금 검증 대상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약 8150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농협생명은 책임준비금 검증 과정 중 단순 반복 작업인 △상품정보 입력 △사업비 정보 입력 △공시이율 정보 입력 △오차 금액 확인 등을 자동화했다. 또 검증 횟수를 늘려 정확성을 높이고, 수작업에 따른 오류를 방지해 결산업무에 대한 신뢰성도 향상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가입자 업무처리 플랫폼인 ‘미래에셋생명 사이버창구’ 애플리케이션(앱)을 확대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펀드 변경만 가능했던 법인고객 서비스 업무 범위는 가상계좌 신청, 증명서 발급 등으로 확대됐다. 또 계약자 변경, 우량체 신청 등 비대면 처리가 불가능했던 일반 고객 업무도 사이버창구에서 가능해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 증대를 위해 단순 업무 단축, 인건비 절감 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임직원들은 더욱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비용절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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