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신한' 빼고 임직원 크게 줄었다

시간 입력 2022-02-04 07:00:01 시간 수정 2022-02-04 08:56:3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KB국민·하나은행 지난 6년간 임직원 약 15% 감소
하나·우리는 공채소식 없어…신한은행만 유일 직원수 유지

디지털화 영향으로 대부분 시중은행의 임직원수가 줄어든 반면, 신한은행은 직원수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채용도 늘리면서 고용인원을 적절하게 유지했다는 평가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KB국민‧우리‧하나은행의 임직원수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은행은 6년 간 큰 변화가 없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2015년 2만346명이던 임직원수가 △2016년 1만9941명 △2017년 1만7349명 △2018년 1만8173명 △2019년 1만8023명 △2020년 1만7810명으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1만7180명으로 6년간 약 15% 감소했다.

하나은행 역시 2015년 1만5031명이던 임직원수는 △2016년 1만3887명 △2017년 1만3303명 △2018년 1만366명 △2019년 1만3299명 △2020년 1만2725명 △2021년 3분기 1만2810명으로 같은 기간 14.8% 가량 줄었다.

우리은행은 △2015년 1만4289명 △2016년 1만4988명 △2017년 1만3876명으로 다소 들쭉날쭉했으나 △2018년 1만5397명 △2019년 1만5371명 △2020년 1만4837명 △2021년 3분기 1만4421명으로 최근 4개년간 감소추이를 보였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최근 연 1~2회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지속해서 몸집을 줄여 왔다. 여기에 대규모 공채도 줄이거나 없애면서 필요한 인력을 수시채용하는 방식으로 바꿔 사실상 임직원수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 초에만 4대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특별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은행원은 1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674명, 신한은행 250명, 하나은행 478명, 우리은행 415명이다. 지난해에는 1661명이 퇴사했다.

반면 채용은 줄어들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필요한 분야의 소규모 수시채용만 진행했다. 우리은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은행의 공채제도가 사라지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같은 은행들의 임직원 감축 바람 속에서도 신한은행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의 임직원수는 △2015년 1만4183명 △2016년 1만4146명 △2017년 1만3802명 △2018년 1만4406명 △2019년 1만4658명 △2020년 1만4501명 △2021년 3분기 1만4149명으로 6년간 1만4000명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250여명을 공채로 채용했다. 앞선 2019년에는 350여명, 2020년에는 250여명을 공채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희망퇴직 인원이 적은 편이며, 정기공채 진행과 함께 디지털 전문인력을 포함한 각 분야의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 수 감축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