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2445억원…사상 최대 실적

시간 입력 2022-02-03 17:34:12 시간 수정 2022-02-03 1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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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8201억원…전년 대비 44% 증가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실적 견인

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 1조8201억원·영업이익 244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1조2577억원 대비 4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020년 1596억원원보다 75.6%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은 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 판매 확대가 주된 요인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5.2% 증가한 1조4202억원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암모니아 가격 상승과, 염소계열의 가성소다와 ECH(에폭시 도료의 원료) 주요 생산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국제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999억원을 올렸다. 이는 2021년 상반기 셀룰로스 계열 공장 증설 완료가 전방 산업인 건축, 의약 시장 수요 증가와 맞물려 판매량이 확대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롯데 화학HQ의 친환경 목표 및 ESG 비지니스 전략 'Green Promise 2030'에 발맞춰 친환경 고부가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 생산라인을 증설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물성 의약품 시장과, 대체육 등에 쓰이는 식품용 소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사우디 아람코와 블루 암모니아 사업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벙커링 컨소시엄의 암모니아 추진선 AIP 인증을 취득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등과 함께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국책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2021년은 지속적인 친환경 고부가 소재 투자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었고 염소계열 제품들 시황 개선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가속화에 대응하는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과 빠르게 성장하는 신사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와 성장성 확보를 위해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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