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이익 1.5조원…전년比 330% ↑

시간 입력 2022-02-08 17:16:14 시간 수정 2022-02-08 17: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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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조8052억…전년 대비 45.7% 증가
포장재·의료 매출 확대, 전방산업 수요 회복 영향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지난해 1조53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7조8052억원, 영업이익 1조5358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12조2230억원보다 4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0년 3569억원 대비 330.3% 급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포장재, 의료·방역용품의 사용 확대로 매출이 증대됐다. 또 전기·전자·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석유화학시설) 상업생산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소 △리사이클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사업 제품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하고 지속가능성장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4조84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86.3% 감소했다.

사업별로 4분기 실적을 보면 기초소재사업 중 올레핀 사업부문이 매출액 2조336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설 및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 반영으로 매출액 6171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878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카보네이트(PC) 및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설비 정기보수 및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59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완료 및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제한적인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LC USA는 매출액 147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 상승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도 오미크론 확산을 비롯해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83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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