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손실 늘어도 긍정적인 '새로고침' 효과

시간 입력 2022-02-08 17:32:16 시간 수정 2022-02-08 1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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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거래액 18% ↑…전년 대비 선전
리뉴얼 후 트래픽 등 지표 양호

▲ⓒ<사진제공=롯데온>

롯데이커머스의 적자폭이 더 커졌다. 반면, 전년 보다 거래액 성장세를 더 끌어올리고, 지난 4월 '새로고침' 이후 트래픽 등 주요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단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작년 롯데이커머스 사업부 영업손실액은 15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950억원) 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수수료 등 매출이 작년 대비 21.5% 감소한데다 물류비,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와 작년 8월 거버넌스 통합에 따른 다른 사업부 손실까지 이관된 탓이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거래액이 두 자릿수 신장했단 점에선 긍정적이다. 2020년에는 한 자릿수에 그쳐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했단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7개사 합산 거래액은 작년 대비 11.8% 증가한 8조450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롯데온 거래액은 3조3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신장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2조8946억원으로 1년 전 보다 21% 증가했다. 시장 전체 성장세에는 조금 못 미쳤으나 어느 정도 코로나 반사이익은 누렸다.

▲ⓒ<자료제공=롯데쇼핑>

작년 4월 론칭 1주년을 맞아 진행한 대대적인 리뉴얼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방문자 지표를 보면 지난 1월과 2월에는 1900만명 수준이었던 반면 4월 2200만명으로 뛰었다. 쇼핑 성수기인 4분기에는 평균 264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구매자수 역시 5월, 7월 전년 대비 신장률이 60%를 돌파했다. 4분기 월평균 구매자수는 전년 보다 40.4% 증가한 154만명으로 집계됐다. 유효셀러 수는 작년 말 기준 2만8818개로, 전년 대비 80.7% 증가했다. 또 롯데온 내에서 2곳 이상의 계열사 상품을 구매한 교차 구매자도 4월에 반짝 올라, 4분기에는 20만명을 유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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