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쿠데타로 막혔던 기업은행 해외사업 ‘개선세’…적자탈출 잰걸음

시간 입력 2022-02-10 07:00:15 시간 수정 2022-02-09 17: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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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인, 지난해 232억 순이익 기록…전년比 155% 성장
인니법인, 코로나19 불리한 여건 속에도 전년보다 적자폭 줄여

지난해 IBK기업은행 해외 법인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타행과 비교해 해외진출은 늦었지만 중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 덕에 손실 폭을 줄이며 적자 탈출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0일 기업은행 2021년 4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법인인 ‘중국유한공사’에서 총 2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91억원 대비 154.9% 성장했다.

기업은행은 2009년 6월 중국법인을 설립, 올해 13년차를 맞았다. 현지 지점 16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의 강점인 기업금융에 주력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현지기업 대상 금융서비스도 점차 넓히고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중국법인의 기업고객 중 절반 이상이 현지 고객이다.

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13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탈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년도 394억원의 손실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적자폭을 65.5%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2019년 출범,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에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진 못했지만 본사 차원의 꾸준한 지원사격으로 손실폭을 줄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연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 초에도 83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설립한 미얀마법인(IBK미얀마은행)은 출범 첫해 3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3분기 손실 규모가 7억원이었던 것이 4분기에는 6억으로 손실폭을 줄였다.

미얀마법인 역시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진출 시기가 문제였다. 출범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3월 현지에서 쿠테타가 발생하면서 제대로 된 영업활동조차 하지 못했다.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쉽지 않은 대외적 현실이지만 올해도 해외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윤 행장은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동유럽 거점 지점 신설 등 해외 금융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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