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유니클로, 롯데쇼핑 실적 뒷받침

시간 입력 2022-02-10 07:00:12 시간 수정 2022-02-09 17: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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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분법손익 1080억…전년比 714.2%↑
유니클로 불매운동서 완전 회복
롯데카드 순이익 대폭 증가

지난해 롯데쇼핑이 상당 규모의 지분법손익을 인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이익을 안긴 관계사는 FRL코리아와 롯데카드다.

1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지분법손익은 108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16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다.

관계기업 관련 손익은 보유 지분만큼 영업외이익으로 회계처리한다. 롯데쇼핑은 전년도에 이어 작년에도 수천억대 자산손상이 발생했다. 영업권과 유형자산 등과 관련해 총 5595억원의 손상차손을 계상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작년과 달리 대규모 지분법손익 발생해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2020년 지분법손익은 130억원이었다. 

주요 관계기업은 유니클로 합작사인 FRL코리아와 롯데카드다.

2020년 FRL코리아는 21억원의 손실을 안겼던 곳이다. 당시 불매운동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롯데쇼핑에도 일부 영향을 줬다.

1년 만에 FRL코리아는 완전히 회복했다. FRL코리아는 지난 4분기에만 롯데쇼핑에 363억원의 이익을 안겼다.

작년 롯데카드로부터 발생한 이익은 44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카드는 이미 3분기까지 순이익이 2000억원에 육박했다.

롯데쇼핑은 롯데카드의 20% 주주다. 2017년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하면서 롯데쇼핑은 롯데카드 지분(93.78%) 롯데지주에 넘겼다. 그러다 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해 2019년 롯데카드를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지분 일부를 롯데쇼핑이 매입하게 됐다.

한편 작년 롯데쇼핑은 백화점을 제외하고 전 사업부가 부진했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 백화점은 기저효과로 전 상품군이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할인점, 슈퍼는 내식 수요 둔화로 기존점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15조5810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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