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신탁사업 ‘캐시카우’로 키우기…비이자수익 주력 부상

시간 입력 2022-02-18 07:00:15 시간 수정 2022-02-17 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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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탁수수료 수입 1922억원…전체 수수료이익 중 26.3%
은퇴자산관리 전담 센터 설립하고 신탁부문 부행장 체제로 힘줘

<자료=농협금융지주 공시>

농협은행이 비이자수익 부문 중 하나인 신탁수수료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탁수수료가 전체 수수료이익의 4분의1이 넘으면서 주력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은행은 신탁수수료 수익으로 19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농협은행의 전체 수수료이익 7317억원 중 약 26.3%에 달하는 수치다.

농협은행의 신탁수수료 수익은 꾸준히 늘어 왔다. 2017년에는 1032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18년 1332억원으로 성장한 뒤 2019년에는 1576억원으로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체 수수료이익이 줄었고, 신탁수수료 수익도 1466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전년 대비 31.1%증가한 1922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비이자수익 자체도 전년 7045억원에서 7317억원으로 3.9% 성장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증시 강세와 시장상황을 반영한 신탁, 수탁, 퇴직연금 등의 판매량 증가 등으로 수수료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지주 차원에서 신탁부문과 자산관리 등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을 쏟아 왔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자산관리 및 은퇴금융 역량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자산관리사업은 평생 고객을 확보하는 미래의 핵심 사업이며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은행의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 및 인사에서 신탁 부문에 힘을 싣기도 했다. 겸직 체제였던 신탁부문장을 올해부터는 부행장급이 따로 맡도록 분리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했다.

여기에 농협은행은 자산관리 특화 점포인 ‘NH All100(올백) 종합자산관리센터’를 운영하며 1:1 맞춤식으로 노후자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업무가 디지털로 중심이 옮겨가는 상황에서도 대면 거래층이 많은 특성을 살려 올백 센터를 오는 2025년까지 전국 100개소로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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