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지난해 신규 수주 3조 돌파…창사 이래 처음

시간 입력 2022-02-21 15:20:08 시간 수정 2022-02-21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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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축사업 외형 확장, 대형 프로젝트 공정 호조

인천 연수구 송도동 코오롱글로벌 사옥.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신규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주택 및 건축사업 외형이 늘어나고,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호조를 이룬 덕분이다.

주택건축부문은 '하늘채' 브랜드를 내세워 지방사업장에서 청약경쟁률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잇따라 분양에 흥행했다. 지난해 분양 목표치(9255가구)를 넘어선 1만가구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주력인 지역주택조합뿐 아니라 도시정비·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268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따낸 데 이어 이달에도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섰다.

본업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풍력발전사업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력시장 국내 1위 입지를 구축한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리파워링(노후설비 교체)·해상풍력 등 3축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모두 '조' 단위 규모다.

수처리‧유기폐기물처리 등 친환경 처리기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 소요전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80% 이상의 절감효과를 실현했다.

또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분뇨·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신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수소를 생산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친환경 기술로, 음식물 폐수로부터 미생물을 활용한 전기분해 방식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과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 풍력발전사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가 풍력·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구매 시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년에는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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