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에 우호적인 국민연금...2년간 반대율 1.5%

시간 입력 2022-02-24 07:00:05 시간 수정 2022-02-23 1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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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노션·현대건설·현대로템 안건에 반대표

국민연금이 최근 2년 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 반대표를 던진 것은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725개 기업의 주주총회(1432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민연금이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 반대표를 던진 것은 총 3건이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총 안건은 총 104건이었으며, 국민연금의 반대율은 2.9%였다. 2020년에는 91개의 상정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2년 간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총 안건은 총 195건이었으며, 국민연금의 반대율은 1.5%였다.

작년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이노션,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3곳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이노션의 임원 보수한도·규정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한도·금액 과다가 이유다. 국민연금은 공시를 통해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회사의 규모 및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한 경우에 해당해 반대'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임원 보수한도·규정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마찬가지로 한도·금액 과다가 반대 이유다. 이에 대한 공시 내용은 이노션과 동일하다.

이어 국민연금은 지난해 현대로템의 정관 변경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변경을 하려고 한다는 게 이유다. 국민연금은 공시를 통해 '정당한 사유 없이 주주총회의 결의 요건을 변경해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진 이노션, 현대건설, 현대로템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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