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기준 시중은행‧타 지방은행 대비 2~3%포인트 높아
JB 측 “시중은행보다 조달금리 높고 서민금융 지원에 의한 것”

<자료=은행연합회 공시>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새해에도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은 지방은행의 조달금리가 높은 점을 대출 고금리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해도 2%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확연한 금리차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역민에게 과도한 이자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은행권에서 거래된 일반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비교한 결과 JB금융 산하의 광주은행‧전북은행의 대출금리가 다른 은행에 비해 2%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북은행에서 거래된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7.53%(서민금융 제외시 7.55%), 광주은행은 6.73%(서민금융 제외시 6.72%)로 집계됐다. 올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해도 다른 은행에 비해서 확연히 높은 이자율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역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신용점수가 낮은 서민 대상 금융지원 정책에 나서다 보니 평균적으로 대출 금리가 높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지방은행 신용대출 금리와 비교하더라도 JB금융의 금리 수준은 높다. 같은 기간 BNK경남은행은 4.13%, BNK부산은행은 4.79%, DGB대구은행은 5.49%, 제주은행은 4.11%다. 전북은행 금리와 비교하면 약 2.04~3.42%포인트 금리 격차를 보였다.
서민금융 지원을 제외하더라도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전북은행 7.55%, 광주은행 6.72%로 나타나 고금리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리를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57%, 신한은행 4.56%, 우리은행 4.23%, 하나은행 4.47%다. 이 역시 전북은행과 비교해 2.96~3.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JB금융의 ‘고금리 정책’은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0%로 내려갔던 2020년 말에도 JB금융은 고금리를 유지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2020년 11월 취급 상품 기준 전북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6.62%, 광주은행은 4.49%였다. 당시 다른 지방은행 대출금리를 보면 부산은행은 2.88%, 경남은행은 4.14%, 대구은행은 3.97%, 제주은행은 2.88%로 공시됐다.
이러한 고금리 정책을 바탕으로 JB금융지주의 수익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JB금융은 순이익 50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4% 올라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광주은행도 당기순이익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늘었으며, 전북은행은 161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29.9% 증가했다.
이 때문에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과도한 이자수익 내기에 치중하느라 지역주민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만큼 지역 사회를 위해 금리 정책을 손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신종 코로나19발 금융위기 속에서도 실적을 성장시켜 ‘강소금융’ 이라는 정체성을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된다”면서도 “은행권에 대한 과도한 금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있는 만큼 지역경제와 호흡하는 적정수준의 금리 체계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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