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방금융지주 주총 반대표 전년비 5.7% 상승…‘이사 보수’ 최다

시간 입력 2022-02-28 07:00:14 시간 수정 2022-02-27 0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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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안건 29건 중 17.2% 반대율…전년 11.5%보다 소폭 늘어
작년 JB금융에 9개 안건 중 3건 반대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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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난해 지분을 보유 중인 지방금융지주 3곳(BNK‧DGB‧JB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전년보다 많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725개 기업의 주주총회(1432회)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개 지방금융 주총에서 제기된 총 29건의 안건 중 24건에는 찬성을, 5건에 반대표를 던져 약 17.2%의 반대율을 보였다.

앞서 전년도인 2020년에는 26개의 안건 중 3건에 반대해 11.5%의 반대율을 보였으므로 5.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국민연금은 JB금융에 대해서는 총 9개 안건 중 3건(33.3%)에 반대해 가장 높은 반대율을 보였다.

이어 12개의 안건을 낸 BNK금융과 8개의 안건을 낸 DGB금융에 대해선 각각 1건씩 반대 의견을 냈다.

안건별로 보면 가장 많은 반대표를 받은 건은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3건)이었다. 사유는 모두 ‘한도‧금액 과다’였다.

이사선임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도 각각 한 건씩 반대했다. 국민연금이 반대했던 이들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앞선 2020년에는 BNK금융에 12개의 안건 중 2번(16.7%) 반대해 가장 높은 반대율을 보였다. DGB금융에는 총 6건 중 1건 반대했다. JB금융에는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이들 안건 역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두 가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방금융에 대한 감시는 지역경제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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