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년간 LG그룹 주총 안건 반대율 3.0% 그쳐  

시간 입력 2022-02-27 07:00:03 시간 수정 2022-02-27 09:15:5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주총 안건 75건 가운데 2건에 반대표 행사  
2020년에도 반대는 단 2건…안건은 모두 가결

국민연금이 최근 2년간 LG그룹 계열사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 반대표를 행사한 비율이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4대그룹(삼성 9.0%·현대자동차 1.5%·SK 12.6%)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725개 기업의 주주총회(1432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민연금이 LG그룹 계열사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 반대표를 던진 것은 총 2건이었다.

지난해 LG그룹 계열사의 주총 안건은 총 75건이었다. 이 중 국민연금의 반대율은 2.7%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60건의 주총 안건 가운데 2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2년간 LG그룹 계열사의 주총 안건은 총 135건이었으며, 국민연금 반대율은 3.0%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

지난해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LG그룹 계열사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2곳이었다. 국민연금은 양사의 임원 보수한도·규정에 한도·금액 과다를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회사의 규모,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이 2020년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LG그룹 계열사는 LG화학과 LG이노텍 2곳이었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합병·분할·양수도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의 경우 임원 보수한도·규정에 한도·금액 과다를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진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LG화학과 LG이노텍 안건은 원안대로 모두 가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