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10조원대 눈앞
플랫폼 서비스 강화부터 영업점 개소까지 각양각색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등으로 전통적인 수익원이 막힌 카드사들이 자동차금융 사업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삼성·하나·롯데카드 등 국내 6개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7949억원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1년 전 출시한 자동차금융 공동 플랫폼인 ‘신한 마이카’는 최근 월방문자 100만명, 취급액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했다. 신한 마이카는 신한카드의 결제플랫폼 ‘신한플레이’에 각종 생활 밀착형 편의 서비스를 적용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마이카의 급성장은 전통적인 대면 채널인 자동차 금융 시장이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자동차 종합 플랫폼 진화를 목표로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기존 자동차금융을 담당하던 캐피탈영업부를 ‘오토금융본부’로 격상시키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같은 해 말에는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 자회사와 함께한 프로젝트로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원카’를 출시한 바 있다.
자동차금융 영업점도 늘리며 채널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자동차금융 영업점 수는 2019년 9개에서 지난해 20개로 배 이상 늘었다. 기존 신차 중심으로 전개해온 사업 영역을 올해는 중고차 할부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출한 하나카드는 오토할부, 오토론 등의 상품을 동시에 출시하고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취급액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낸 만큼 올해부터 주력 사업으로 적극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도 중고차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2020년 개소한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금융센터’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중고차 매매단지와 매매상사, 제휴점 등으로 영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차량 시세와 보험사고이력, 자동차등록원부 조회를 비롯해 △차랑 전문 정비사 구매 동행 점검 △자동차 보험 가입 등 자동차 매매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간 자동차금융 시장은 캐피탈사의 주요 먹거리로 여겨졌으나,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속속 뛰어들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카드사들이 자동차금융에 뛰어들면서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금융지주계 카드사의 경우 지주 계열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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