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에 배당금↓…김택진 엔씨 대표, 배당순위 19계단 하락

시간 입력 2022-03-04 07:00:10 시간 수정 2022-03-03 17: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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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주당 5860원 배당…김택진 대표 154억원 수령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배당금 순위가 전년에 비해 19계단 하락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이 줄어들면서 김 대표가 수령한 배당금 총액도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월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개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김택진 대표는 배당금으로 154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배당금에 비해 46%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배당금 순위도 하락했다. 김택진 대표 배당금 순위는 30위로 전년 11위에 비해 19계단 내려갔다. 올해 배당 시즌에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오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등 5곳에서 총 3434억원을 수령했다.

엔씨는 보통주 1주당 586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약 119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전년에는 1주당 8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3088억원과 37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4%, 55%씩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리니지W'가 흥행에 성공했으나 상반기 과금유도 사건을 비롯해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이 부진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도 '리니지W'에 대한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작년 마케팅비로 2826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2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건비 역시 8495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늘어났다.  

계속되는 주가하락에 엔씨는 향후 3개년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환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상법 상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매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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