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감소한 LG전자, 배당금도 30% 줄였다

시간 입력 2022-03-03 07:00:14 시간 수정 2022-03-02 1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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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1~2023년 순이익의 20% 이상 배당 약속
작년 순익 2020년 대비 31.4% 하락…스마트폰 사업 중단 영향

출처: CEO스코어/단위: 억원

LG전자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2020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업 중단 등에 따른 당기순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월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개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LG전자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1539억원으로 2020년 2169억원 대비 29.1%(630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보통주 1주당 배당금도 1200원에서 850원으로 29.2%(350원) 감소했다. 배당금 확정 발표 당시 LG전자는 "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의 범위 내에서 미래의 전략적 투자, 재무구조,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그 수준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연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작년 순이익이 2020년에 비해 감소하면서 배당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4조7216억원으로 2020년 대비 28.7%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2020년 2조638억원에서 지난해 1조4150억원으로 31.4% 줄어들었다.

지난해 LG전자의 순이익 감소는 스마트폰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 반영 등 일회성 요인이 컸던 만큼 올해는 순이익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LG전자 순이익이 3조409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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