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서울시금고 쟁탈戰 '예열'…새 평가기준 ATM·점포수 주목

시간 입력 2022-03-04 07:00:05 시간 수정 2022-03-03 17:24:1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서울시, 내달 중 차기 시금고은행 선정…새 기준으로 관내 점포수·ATM 등 포함
관내 점포수 우리은행 ‘최다’…전국 ATM‧무인점포 수는 신한은행 가장 많아

<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공시>

서울특별시가 내달 중 새로운 시금고 은행을 선정하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면서 은행들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심사에서는 점포수는 물론 관내 자동화기기(ATM) 및 무인점포 설치 대수가 평가 기준에 포함되면서 은행 간 유·불리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서울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은행을 내달 중 결정키로 했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1금고와 기금예산을 관리하는 2금고 두 곳이 선정된다.

현재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는 은행은 1금고는 신한은행, 2금고는 우리은행이다. 올해 기준 약 48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지위를 쟁탈하기 위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자금관리뿐 아니라 세금 수납, 기타 업체들과의 제휴 등 부가적인 효과가 커 모든 은행이 목표로 한다”며 “많은 은행이 고액의 출연금을 감당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고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평가항목을 보면 크게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25점) △서울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20점) △시민의 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서울시와 협력 사업(7점) △녹색금융 이행 실적(2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시민의 이용 편의성’ 항목에는 기존 점포수에 서울시 관내 지점 수‧무인점포 수‧ATM 설치 대수가 추가로 포함된다. 이를 모두 합해 7점이 배점된다. 총 만점이 100점이지만 각 은행의 점수 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에 위치한 은행별 지점과 출장소를 합한 점포 수는 우리은행이 357개(지점 325개‧출장소 32개)로 가장 많다.

이어 국민은행은 347개(지점 321개‧출장소 26개), 신한은행은 330개(지점 287개‧출장소 43개)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257개(지점 239개‧출장소 18개), 농협은행은 165개(지점 155개‧출장소 10개)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ATM과 무인점포수는 각 은행에서 지역별 설치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단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전국적 수치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신한은행이 총 7190개(ATM 5393개‧무인점포 1797개)로 가장 많았다.

농협은행은 6435개(ATM 5431개‧무인점포 1004개), 국민은행은 총 6272개(ATM 5547개‧무인점포 725개)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총 4634개(ATM 4431개‧무인점포 203개), 하나은행은 3877개(ATM 3673개‧무인점포 204개)를 보유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 중 각 은행에 대한 심의를 거쳐 5월 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은행과 금고업무 약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