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보험사서 배당금 1150억원 수령…DB 오너 일가는 449억원

시간 입력 2022-03-07 07:00:10 시간 수정 2022-03-05 2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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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631억원 배당…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415억원
김남호 DB그룹 회장, DB손보 배당금 223억원 수령

상장 보험사에서 개인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월 28일까지 배당을 발표한 853개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로부터 각각 626억원, 5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보통주를 2087만9591주, 4만4000주씩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 일가가 보험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총 1150억원에 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생명 415억원(1383만9726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104억원(345만9923주)의 배당금을 받았다.

DB그룹 오너 일가는 DB손해보험으로부터 총 44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DB손보의 보통주 637만9520주를 보유해 223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김남호 회장의 부친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147억원(420만8500주), 장녀 김주원씨는 78억원(222만964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한편,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상장 보험사로부터 1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인물은 김정남 DB손보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다.

김정남 부회장은 DB손보 보통주 7만3000주를 보유해 2억56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화재로부터 1억2400만원(20만주)의 배당금을 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주요 보험사들의 배당성향은 예년보다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지급여력제도(K-ICS·킥스)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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