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F-21 핵심장비 ‘AESA레이다’ 국내 비행시험 착수

시간 입력 2022-03-04 10:30:18 시간 수정 2022-03-04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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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레이다 탑재 시험항공기 국내 시험 착수
내년 상반기까지 비행시험 통해 AESA레이다 검증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개발한 AESA레이다가 장착된 시험항공기(FTB).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이달 중순부터 한국형 전투기(KF-21) 핵심 장비인 능동형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성능 비행시험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에 구현된 모든 개발 요구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 적용과 반복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의 완성도 향상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항공기(보잉 737-500)를 개조해 AESA레이다를 장착한 FTB(시험항공기)를 구축했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12월까지 총 10소티의 비행시험을 통해 레이다의 가장 핵심 성능인 최대 탐지 거리 등 기본적인 레이다의 기능 및 성능 시험을 마친 바 있다.

국내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KF-21 시제기에 탑재해 추가 비행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KF-21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지형추적 및 회피 기능 시험을 위해 국내 비행 시험 FTB를 활용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국내에서 추가 비행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AESA레이다 시제기 1호를 성공적으로 출고시키며 레이다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앞으로 남은 국내외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의 요구 성능을 최적화해 한국형 전투기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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