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98%는 신용카드 결제…의무가입·다이렉트 영향
저축성보험은 5%도 안돼…“은행 예·적금과 유사해 수수료 발생 탓”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비대면 다이렉트 시장을 강화하면서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소폭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에 치중돼있고 저축성보험 결제율은 미미했다.
보험업계는 카드결제 적용 범위를 전 상품으로 확대하라는 금융당국과 소비자의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은행 예·적금과 성격이 유사한 저축성보험에 카드결제를 적용하면 타 금융업권 상품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고, 결제 수수료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손해보험사 16곳의 보험료 신용카드납 결제지수는 30.8%로 전년 동기(28.6%)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용카드납 결제지수는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카드결제 원수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상품별 신용카드납 비중을 보면 자동차보험은 80.1%로 전년보다 2.8%포인트, 장기보장성보험은 14.7%로 1.4%포인트 올랐다. 반면 장기저축성보험의 경우 4.6%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내렸다.
자동차보험은 다이렉트보험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 비중이 높아 신용카드납 결제지수도 높지만, 나머지 상품의 경우 구조적 차이로 인해 카드납 비중이 낮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의무가입인 데다 다이렉트 채널이 많은 자동차보험에 우선 신용카드 납부를 도입하면서 다른 상품까지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나 타 업권 금융상품에서도 카드 결제가 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저축성보험의 경우 만기 시 이자까지 돌려받는 은행의 예·적금상품과 성격이 비슷해 카드납부 방식을 도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저축성보험의 경우 전체 37개 상품 가운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상품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반면 216개 자동차보험 상품 중 213개(98.6%)에 신용카드 결제 방식을 도입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저축성 상품의 신용카드납 결제지수가 기록된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권고와 소비자 민원 등이 꼽힌다.
이 관계자는 “상품 구조적으로 보면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것은 맞지만, 각 보험사에서 고객 요청이 있으면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 스스로 신용카드 결제 범위를 넓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2%대로 책정된 카드 수수료율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납입 기간이 길고 규모가 큰 보험료 성격상 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카드사는 영세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보험사 수수료율을 인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를 활성화하면 그만큼 카드 수수료와 관련한 지출이 늘어나게 된다”며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수록 수익성 보존을 위한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