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과 양극재 합작공장 캐나다에 건립

시간 입력 2022-03-08 11:04:07 시간 수정 2022-03-08 1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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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단계로 4억달러 투자해 공장 건설
GM 사업 확대 따라 투자 규모 단계적 확대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현황.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현황.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공장을 캐나다 퀘벡에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합작공장을 북미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양사는 2023년부터 1단계로 약 4억달러(약 49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Becancour)에 대규모 합작공장을 세우고, GM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양사가 공동 발표한 북미 양극재 합작사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합작사는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원료·투자비·인프라·친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캐나다 남부 산업도시인 퀘벡 베캉쿠아를 양극재 북미 사업의 최적지로 선정했다. 베캉쿠아는 광산과 인접한 원료 공급망·물류 시설·낮은 투자비·산업 인프라와 기술·풍부한 수력 재생에너지 등을 장점으로 갖췄다.

포스코케미칼은 퀘벡 양극재 공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연평균 58% 성장할 전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북미에서 관세정책으로 권역 내 생산이 장려되는 핵심소재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글로벌 전역에서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에 4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올해 캐나다에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전기차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10종의 전기차 출시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를 통해 GM의 전기차인 험머 EV, 리릭, 실버라도EV를 포함해 전기밴 EV600 등 향후 출시될 다수의 전기차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북미 합작공장 건립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한국·북미·중국·유럽 등에 양극재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해 2022년 10만5000톤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톤, 2030년까지 42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캐나다 합작공장 건립으로 북미에 배터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라며 “GM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긴밀히 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생산공장을 건립해 전기차 시대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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