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車 5개사, 온실가스 저감 위해 10년 간 1000억 투자

시간 입력 2022-03-09 07:00:03 시간 수정 2022-03-08 15: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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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누적 투자액 1002억5300만원
누적 투자 규모 현대·기아·르노·쌍용·GM 순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최근 10년 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투자한 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누적 투자 규모는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업종 기업의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 기업의 사업장별 온실가스 투자 및 기술 도입 현황을 공시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하는 213곳을 조사한 결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최근 10년 간 온실가스 저감 투자액은 1002억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누적 투자액은 자동차·부품업종 전체(21곳) 합산 총액인 1310억8000만원의 76.5%에 달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10년 간 누적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 해도 빠짐 없이 온실가스 저감 투자액을 공개했다. 회사의 10년 간 누적 투자액은 889억2300만원이다.

기아의 최근 10년 간 온실가스 저감 투자액은 61억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37억2600만원으로 기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투자 규모를 보였다. 


쌍용차의 최근 10년 간 온실가스 저감 투자액은 12억9000만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한국GM은 1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 규제 및 기업의 활동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향후 관련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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