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10년새 21.3%↑

시간 입력 2022-03-11 07:00:04 시간 수정 2022-03-10 17: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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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비중 관련 업종의 절반 이상
2018년 이후 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세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0년새 20% 이상 늘었다. 국내 완성차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다만 매년 그 비중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 기업의 사업장별 온실가스 투자 및 기술 도입 현황을 공시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하는 213곳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부품업계의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447만7471tCO₂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1년 369만1038tCO₂와 비교해 21.3% 늘어난 것이다.

500대기업 내 자동차·부품업종에 포함된 기업은 총 21곳이다. 이들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1년 369만1038tCO₂ △2012년 393만642tCO₂ △2013년 439만2826tCO₂ △2014년 470만1158tCO₂ △2015년 470만1862tCO₂ △2016년 470만3770tCO₂ △2017년 470만1222tCO₂ △2018년 480만1286tCO₂ △2019년 470만9820tCO₂ △2020년 447만7471tCO₂이다.

최근 10년 간 누적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4481만1095tCO₂으로 집계됐다.자동차·부품업종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국내 완성차 5개사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은 △2011년 84% △2012년 78% △2013년 67% △2014년 62% △2015년 62% △2016년 61% △2017년 61% △2018년 60% △2019년 59% △2020년 59%다.

최근 10년 간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대자동차가 1538만7341tCO₂로 관련 업종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773만6353tCO₂), 한국GM(356만6843tCO₂), 쌍용자동차(134만6160tCO₂), 르노삼성자동차(97만3788tCO₂)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기업들의 탄소중립 실천 등 관련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정의 변화,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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