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프렌즈’‧신한 ‘쏠&몰리’‧DGB ‘단똑우’ 등 활약
친근한 동식물 형태로 MBTI‧스토리 부여해 젊은층 고객 겨냥

<자료=각사>
독창적인 개성을 부여한 각 금융권의 마스코트와 캐릭터가 디지털화, MZ세대 공략 열풍을 타고 마케팅 현장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DGB금융지주 등은 자사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은 2020년 11월 ‘스타프렌즈(STAR FRIENDS)’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 캐릭터는 1년여 간 준비 작업을 거쳐 탄생했다. 총 5종의 동‧식물 캐릭터로 이뤄진 이들은 기존 캐릭터와 달리 스토리와 성격이 각각 부여된 것이 특징이다. 또 각 캐릭터는 ‘MBTI’(마이어스-브릭스 지표) 성격 유형까지 설정돼 있어 젊은 층의 공감과 재미를 유도한다.
특히 지난달 국민은행은 인기 캐릭터 ‘멜랑콜리’가 등장하는 AI 뱅킹 서비스 ‘콜리와의 대화’를 선보였다. 10대 고객 전용 앱인 ‘리브 넥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고객과 대화 형태로 잔액조회, 송금, 저축 등 기본적인 금융 업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은 스타프렌즈를 활용한 달력, 인형, 메신저 이모티콘 등을 제작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KB금융 '스타프렌즈' 캐릭터 중 멜랑콜리 설명. <사진=KB금융>
신한금융도 2018년부터 선보인 공식 캐릭터 ‘쏠(SOL)’과 ‘몰리’ 등을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넥슨의 게임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에서 자사 캐릭터인 북극곰 ‘쏠’과 두더지 ‘몰리’를 등장시켜 ‘알파세대’ 잠재고객 잡기에 나섰다.
또 디지털 은행 특화점인 신한은행 ‘디지로그’ 지점에서는 쏠과 몰리가 등장해 상품 안내 등 기본적인 금융업무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DGB금융도 인지도 쌓기 방안 중 하나로 캐릭터 마케팅을 선택했다. 파랑새 ‘단디’, ‘우디’, ‘똑디’ 등 3종 캐릭터를 개발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용 중이다. 이 중 ‘단디’가 등장하는 홍보용 대형 전광판이 DGB금융 본사에 걸리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선넘는 단똑우’ 계정을 개설했다. 기존 홍보용 SNS 계정들이 자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캐릭터들이 중심이 돼 젊은 고객층과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DGB금융 '선넘는 단똑우' 계정 캡처>
계정 내에는 3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직장·일상생활 등 내용을 담은 ‘인스타툰(만화)’이 연재 중이다. 이들 역시 각자 MBTI 성격이 주어져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캐릭터 마케팅에 기업의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라며 “향후 캐릭터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굿즈 판매 등 부수입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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