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영업통’ 대표 늘었다…재무·회계 출신은 삼성카드 한 곳

시간 입력 2022-03-19 07:00:04 시간 수정 2022-03-18 16: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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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11명 중 6명 영업·마케팅 출신…10년 전보다 3명 증가
“업황 악화에 ‘수익성’ 중심 경영 반영 결과”

국내 여신금융업계에서 ‘영업통’ 대표이사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회계 출신 대표는 삼성카드 단 한 곳이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이사 이력 조사가 가능한 41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22년 현재 여신금융사 10곳의 대표 11명 중 6명이 영업·마케팅 출신으로 조사됐다. 경영총괄은 4명, 재무·회계 출신은 1명에 불과했다.

기업별로 보면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등이 영업·마케팅 출신이다.

경영총괄 출신은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등 4명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재무·회계 출신이다.

올해 영업·마케팅 출신 대표 비중은 54.5%로 10년 전보다 17.0%포인트 증가했다.

2012년 당시 경영총괄 출신 대표가 4명(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현대캐피탈)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마케팅 출신 대표 3명(신한카드, 삼성카드, KB캐피탈), 재무·회계 출신 1명(비씨카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신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각 사의 대표 선임 기준은 회사를 둘러싼 경영 환경과 추진할 사업 방향성 등에 따라 다르다”면서 “최근 몇 년간 업황 악화가 이어지며 현장에서 잔뼈가 굵고 실력이 입증된 영업통들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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