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확대…"친환경 아파트 본격화"

시간 입력 2022-03-17 15:29:57 시간 수정 2022-03-17 15: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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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슬래그 시멘트 3사·레미콘 4사 등 9곳 공동 MOU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슬래그 시멘트 3사·레미콘 4사와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의 생산 및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확대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슬래그 시멘트 3사·레미콘 4사와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생산 및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은 슬래그 시멘트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을 약속하고 최적의 배합비 도출 등 포스멘트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협조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톤의 포스멘트를 사용했는데 올해는 30만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4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를 구워 산화칼슘 화합물로 만든 것인데, 생산하는 과정에서 톤당 약 0.8t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산업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재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고로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낼 때 부원료로 사용된 석회석 등이 여러 반응을 거쳐 추출되는 부산물의 일종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MOU가 산업생태계에서 각 업계 간 상호 시너지를 최대화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새로운 선순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원료 공급자인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슬래그 시멘트사·레미콘사는 저렴한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협력사와 함께 노력해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포스코그룹의 '그린 투모로우, 위드 포스코'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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