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몸집 줄이기 ‘가속’…지난해 직원수 신한 5.8%·우리 3.6% 감소

시간 입력 2022-03-21 07:00:01 시간 수정 2022-03-21 0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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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8년 이후 직원수 1만3천명대로 줄어
잇따른 대규모 희망퇴직 여파…신규 채용 규모도 감소

비대면 영업 확산 등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직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4대 시중은행 중 상대적으로 직원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신한은행도 지난해 직원수가 전년 대비 5%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 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수는 1만3635명, 우리은행은 1만426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전년도 1만4467명 대비 5.75% 감소했으며 우리은행 역시 전년 1만4808명보다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업무의 중심이 비대면으로 옮겨가면서 ‘몸집 줄이기’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지만 신한은행의 경우는 타행에 비해 직원 감소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해 감소폭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두 은행의 직원 감소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대규모 희망퇴직의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2020년 250명 규모의 희망퇴직에 이어 이듬해에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받아 총 350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에도 희망퇴직을 받아 250여명이 퇴사했다.

지난해 상반기 468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나간 우리은행은 올 초에도 415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대마진에 치중하는 수익구조 대신 다양한 디지털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비이자이익을 늘리려는 은행업계의 분위기상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의 이러한 정책과 함께 고액의 퇴직금을 받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행원들의 수요가 맞아 떨어져 인력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직원수는 △2015년 1만4183명 △2016년 1만4146명 △2017년 1만3802명 △2018년 1만4406명 △2019년 1만4658명 △2020년 1만4501명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2017년 직원수가 1만3000명대로 떨어졌으나 2018년부터는 1만4000명대를 유지해왔으며 지난해 다시 1만3000명대로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2015년 1만5289명 △2016년 1만4988명 △2017년 1만3876명 △2018년 1만5397명 △2019년 1만5371명 △2020년 1만4837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은행권의 신규 채용조차 저조해졌다.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 올해 구체적인 공개채용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상반기 공채를 건넌 뛴 우리은행은 하반기부터 공채를 재개했다. 올해 공채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신한은행은 아직 공채 재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공채 계획은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 및 규모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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