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착공…연산 2만5000톤 규모

시간 입력 2022-03-24 10:50:05 시간 수정 2022-03-24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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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대량 확보로 양극재 사업 경쟁력 제고
선제적 투자로 안정적 리튬 조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1단계 착공식에서 시삽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샬레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는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 공장은 연산 2만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며,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및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 수준이다. 리튬 공장 건설 및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연내 2단계 연산 2만5000톤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톤까지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2028년까지 최대 10만톤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전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함으로써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고, 2020년 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로부터 보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 톤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염호의 리튬 농도가 평균 921mg/L을 기록하며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 마그네슘 등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공기의 획기적 단축, 수율개선 등 생산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오늘로서 그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3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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