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강3사 대표이사 중에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49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보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전년 대비 67.5% 크게 늘어났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연도별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중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기업인을 공시한 기업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장세욱 동국제강은 부회장은 지난해 49억원의 보수총액으로 2020년 33억1800만원 대비 47.7% 늘어났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올렸는데 이에 대한 상여금을 받으면서 전체적인 보수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4억100만원을 수령했는데 2020년에는 20억600만원을 받아 19.7%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하반기에 실적에 따른 성과급 등으로 상여금은 24억9100만원을 받아 전년 13억200만원에 비해 91.3% 크게 늘어났다.
장 부회장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포함한 철강3사 대표이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8억2900만원을 받았으며,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11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의 보수총액은 2020년 19억2700만원에 비해 5.1% 감소했다. 최 회장의 급여는 9억100만원으로 2020년과 동일했으나, 상여금이 9억2600만원으로 2020년 10억1900만원에 비해 9.1% 줄었다. 포스코는 상여금 가운데 성과연봉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지급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
안 사장은 2020년 6억9200만원보다 67.5% 크게 늘어났다. 현대제철은 2020년 영업이익 730억원에 불과해 안 사장은 상여금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영업이익 2조447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3억2300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하면서 보수총액도 크게 늘어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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