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퇴직자 대량 발생가 여성 신입사원 유입이 원인”
직원 평균 급여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순
4대 은행 중 지난해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최근 여성 신입사원 채용을 크게 늘린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직원 평균 급여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이달 25일까지 남녀 임금을 각각 명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4개 기업의 임직원 임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남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2400만원, 여직원 평균 급여액은 8300만원으로 남직원의 급여가 여직원에 비해 1.49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남직원 1억2900만원, 여직원 9100만원의 평균 급여로 1.42배의 격차를 보였다. 또 국민은행은 남직원 1억3000만원, 여직원 9600만원으로 1.35배의 차이가 있었다.
우리은행은 남직원 1억1000만원, 여직원 8600만원의 평균 급여를 기록해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1.28배 많이 받아 가장 격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격차 증감률도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감소했다.
지난 2020년 1.41배의 남녀 임금격차를 보였던 우리은행은 이듬해 1.28배로 격차를 줄여 전년 대비 0.13배의 감소폭을 보이며, 4대 은행 중 가장 임금 격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전년도 1.45배에서 1.42배로 감소했으며 국민은행도 1.38배에서 1.35배로 줄어들며 각각 0.03배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1.47배의 임금격차를 보였으나 이듬해에는 오히려 1.49배로 임금 격차가 0.02배 더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근소한 차이인 만큼 어쩌면 퇴직금을 많이 받는 희망퇴직 직원 혹은 경력 입사자 중에 남성 비율이 높아서 통계상 그렇게 집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타행에 비해 성비 구성이 균형을 이룰 만큼 여성 신입사원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4대 은행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국민은행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신한은행은 1억70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9700만원으로 유일하게 평균 급여 1억원을 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계의 화두로 ESG 경영이 대두되고 있고, 임원진에도 여성 인력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직원들의 남녀 임금 격차는 과제로 남아 있다”며 “직원 복지 개선으로 여성직원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는 등 범 업계 차원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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