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는 ‘동양’·손보는 ‘DB’ 남녀 임금격차 가장 커

시간 입력 2022-04-04 07:00:12 시간 수정 2022-04-13 1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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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녀 임금격차 1.67배…전년보다 소폭 감소
직군·입사전형 영향으로 격차 발생

국내 보험사의 남녀 직원 임금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 여직원의 임금이 전년보다 각각 11%, 15%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이 가운데 남녀 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곳은 생명보험사 중 동양생명,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달 25일까지 남녀 임금을 각각 명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4개 기업의 임직원 임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험사 13곳의 남성 직원 평균급여액은 1억2500만원, 여성 직원은 7490만원으로 1.67배 차이가 났다.

보험사 남녀 평균급여액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9년에는 남성 1억580만원, 여성 5950만원으로 1.78배, 2020년의 경우 남성 1억1200만원, 여성 6500만원으로 1.72배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생보사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NH농협생명(1.37배)이며, 한화생명(1.45배), 미래에셋생명(1.46배), 삼성생명(1.50배), 동양생명(1.62배)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롯데손해보험이 1.49배로 가장 적었고, 한화손해보험(1.51배), 흥국화재(1.59배), 삼성화재(1.66배), 메리츠화재(1.67배), 현대해상(1.74배), DB손해보험(2.01배)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급여액 증가율은 남성 11.6%(1300만원), 여성 15.3%(1000만원)으로 여성 직원이 더 컸다.

남녀 임금격차 발생 원인은 직군 및 입사 전형 등에 있다는 게 보험업계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졸 전형 등을 통한 입사자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편으로 알고 있다”며 “또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텔레마케팅(TM) 직원들의 임금을 공시에 포함하는지에 따라 회사별 임금격차 정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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